“불빛 따라 춤을 추네” 영케이 재회한 하이키, ‘서울’에 담은 위로[들어보고서]

이하나 2023. 8.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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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하이키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잇는 위로송으로 돌아왔다.

하이키는 8월 30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Seoul Dreaming’(서울 드리밍) 전곡 음원을 발매했다.

‘서울 드리밍’은 지난 1월 발매한 ‘Rose Blossom’(로즈 블러썸)에 이어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앨범명에 맞춰 ‘서울(Seoul)’과 ‘꿈을 꾼다(Dreaming)’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를 표현했다. 역주행 신화를 쓴 전작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처럼 진정성 있는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

앨범 발매에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 리이나는 “‘건사피장’을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이번에도 위로의 곡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위로가 통할 수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건사피장’에서는 ‘악착같이’라는 가사처럼 고난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가자는 희망찬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또 다른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SEOUL(Such a Beautiful City)’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Time to Shine)’를 포함해 ‘Low-key Scared But H1-KEY Ready’(로우키 스케어드 벗 하이키 레디), ‘Magical Dream’(매지컬 드림)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SEOUL(Such a Beautiful City)’(서울)은 70~80년대 펑크 리듬을 기반으로 둔 화려한 신스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전주부터 등장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브릿지부터 울려 퍼지는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가 매력을 더한다.

이 곡은 전작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홍지상과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곡이다. ‘Such a beautiful city. 모든 게 반짝여 홀릴 듯이 난 그 불빛을 따라 춤을 추네 (꿈을 꾸네). 소리 가득한 거리. 모두가 바라봐 줄 때까지 난 또 끊임없이 노랠 부르네’ 등 가사를 통해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요계 선배인 영케이와의 작업에 대해 옐은 “영케이 선배님께서 저희한테 직접적인 요청은 하지 않으셨지만 한 번씩 스케줄에서 만나면 응원을 해주시고 ‘잘하고 있다’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말을 해주셨다. 홍지상 작곡가 님과 영케이 선배님은 저희에게 엄마, 아빠 같은 존재 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하이키의 싱그러운 모습이 담겼다. 하이키는 건물 옥상, 공연장, 빌딩 숲 등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누비며 청량한 매력을 전했다.

지난 23일에는 더블 타이틀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를 선공개했다.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긴 곡으로 ‘불어대는 바람에 때론 꺼질 것 같은 순간이 오기도 하지만,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곡은 음원 공개 직후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 100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키는 역주행을 거듭하며 음원차트 1위까지 오른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인기에 이어 Mnet ‘퀸덤 퍼즐’에서 휘서가 최종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정주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하이키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해보고 싶고, 이 활동을 통해서 팬미팅, 단독 콘서트, 월드 투어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던 바람이 이번 앨범을 통해 이뤄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하이키 'SEOUL(Such a Beautiful City)' 뮤직비디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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