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벤처 투자, 신사업으로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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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GS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신사업담당 임원 60여 명이 30일 오전 8시부터 경기 가평의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 하나둘 도착했다.
하루 전 미리 도착한 허 회장은 토론 마지막에야 나서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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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벤처 등에 1500억 투자
전기차 충전·폐배터리 현황 공유
許 "사업 구체화할 시점" 강조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홍순기 ㈜GS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GS그룹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신사업담당 임원 60여 명이 30일 오전 8시부터 경기 가평의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 하나둘 도착했다. 허 회장 주재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신사업 공유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사업 공유회는 △산업·바이오 △기후변화 △순환경제 등 3개 세션으로 열렸다. 해당 계열사의 신사업담당 임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CEO들이 나서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세션이 오후 1시30분에야 끝나 허 회장을 비롯한 CEO들은 연수원 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할 정도로 열띤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전 미리 도착한 허 회장은 토론 마지막에야 나서 “스타트업이 가진 기술이야말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는 벤처투자 단계를 넘어 그동안 발굴해 온 벤처 네트워크의 기술을 연결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사업으로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투자에 머물지 말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라는 주문이다.
GS그룹은 허 회장 취임 이후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2020년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을 GS의 신사업 전략으로 선언했다. 벤처시장의 혹한기로 불린 최근 1년간 GS는 33개 스타트업과 7개 벤처펀드 등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스타트업 초기 투자에 이 정도 규모는 큰 금액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GS퓨처스(미국 실리콘밸리)와 GS벤처스(국내) 등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도 나서 유망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배터리·탈탄소 기술과 관련된 기후변화 업종(전체 투자 비중 48.8%)과 바이오 업종(29.3%) 등에 주로 투자했다. 허 회장은 GS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 행사에선 그동안 GS그룹이 투자한 △전기차 충전 △폐플라스틱·배터리 재활용 △산업바이오 등 GS의 벤처 투자가 신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각 계열사가 해당 분야에 투자한 뒤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대표적이다. 배터리 소재 개발회사인 미트라켐(GS퓨처스)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개발하는 그린라이온(㈜GS), 폐배터리 재활용 솔루션 회사인 에코알앤에스(GS에너지) 등에 계열사들이 각각 투자했다.
이와 함께 GS에너지는 포스코와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GS건설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 플랫폼(GS칼텍스)과 경정비 인프라(GS엠비즈) 등과 결합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허 회장의 최근 관심은 탈탄소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허 회장은 해외 출장 기간에 발견한 글로벌 탈탄소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각 계열사의 신사업 임원들이 이 기술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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