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1주기까지는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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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까지는 기다려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지난 2월4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며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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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까지는 기다려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판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분향소가) 불법적인 설치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제분들을 보내는 마지막 의례라고 생각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좀 더 인내심을 발휘할 여지가 있을 것"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핼러윈 참사 1주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되도록이면 강제철거가 아닌 자진철거가 될 수 있도록 유도를 하는 게 도리라고 보고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그간 상황을 전했다.
앞서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지난 2월4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며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기습 설치했다. 시는 두 차례에 걸쳐 자진철거 계고장을 전달하는 등 유가족 측과 부딪히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불법 집회·시위와 관련해 "시민의 일상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엄정 대응 중이며, 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청과 협의해 출퇴근 시간대나 행진 경로, 안전사고 위험 가능성을 미리 고려해 조건부로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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