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단 페이커 "항저우에선 반드시 金…중국 경계"

김희준 기자 2023. 8.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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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져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금메달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로 나서는 페이커는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그룹 후원 국가대표 선수 출정식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대회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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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종목으로 e스포츠 치러진 자카르타 AG에서 은메달
"이번에는 금메달 목표…혼신의 힘 다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SK 후원 국가대표 선수 김선형(농구)과 리그오브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이 30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3.08.3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치러져 태극마크를 달게 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금메달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로 나서는 페이커는 30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SK그룹 후원 국가대표 선수 출정식에서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대회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다. 당시에도 LoL 종목 국가대표로 나선 페이커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까지 올랐으나 중국에 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오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됐다. LoL 메이저 국제대회·국내대회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가진 페이커는 또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잡은 페이커는 공약도 내걸었다.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팬분들께 경품으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항저우에서도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단연 중국이다.

페이커는 "중국은 LoL에서 한국과 같은 위치에 있는 강국이다. 경계가 되면서도 기대되는 팀"이라며 "항저우에서 대회가 열려 중국에 이점이 있을 수 있다. 환경적인 변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변수보다 우리의 경기력에 신경쓰겠다. 훈련에 집중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는 것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번째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서울 SK)은 아시안게임에 두 번째로 나서는 페이커에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제가 따로 조언할 것이 없을 정도로 잘 하는 선수"라고 답했다.

평소에 LoL을 즐긴다는 김선형은 "실력이 좋으신 만큼 즐기라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부담이 있을 것 같지만, 큰 경기를 충분히 많이 치러보셨으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습하듯이 즐기면서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페이커는 이날 SK텔레콤의 특별한 후원사례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SK텔레콤답게 통신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데이터 무제한이다. 데이터 무제한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아서 좋았다"고 답해 좌중을 웃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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