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안하니 출생아도 '최저'…저출산에 신음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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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예비 데이터를 인용, 일본의 상반기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 분기 출생아 숫자인 38만4942명 대비 3.6% 감소한 37만1052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로 2년 연속으로 40만명을 밑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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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최저치…혼인 건수 낮아지고 사망자 수 증가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일본의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2000년대 들어서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29일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예비 데이터를 인용, 일본의 상반기 출생아 수가 지난해 동 분기 출생아 숫자인 38만4942명 대비 3.6% 감소한 37만1052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2000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로 2년 연속으로 40만명을 밑돈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생아 숫자만 감소한 것이 아니다. 혼인 건수 또한 7.3% 감소한 24만6332건을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출생아 수와 직결되기에 낮아진 수치는 앞으로 출생아 숫자가 더 감소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줄어드는 숫자 속 유일하게 증가한 숫자는 사망자 수 이다. 상반기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 분기 대비 2.6% 상승한 79만77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감은 42만6664명으로 집계됐다.
이 데이터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수치가 포함돼 있다.
이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사람들이 점점 더 결혼을 기피하거나 늦추면서 일본의 출산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출생아 숫자 감소 속도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면 올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출생아 수는 7년 연속 감소해 처음으로 1899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의 2016년 출생아 숫자는 100만명, 2019년 출생아 숫자는 90만명으로 계속해서 떨어져 왔다.
마찬가지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또한 지난해 1.26명으로 2005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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