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수소사업 현대차로 이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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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012330)가 영위하던 수소 사업을 현대차(005380)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역량을 현대차로 집결하는 대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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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효율성↑
현대모비스, 전동화 모듈·부품 집중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012330)가 영위하던 수소 사업을 현대차(005380)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 현대차는 승용차 ‘넥쏘’를 비롯해 상용차인 엑시언트 트럭, 일렉시티·유니버스 버스 등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넥쏘의 후속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등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에 수소 충전소를, 해외에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를 만드는 등 관련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수소 차량에 탑재되는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과 시스템을 충주공장에서 생산해 왔다. 수소로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핵심 부품인 ‘스택’을 비롯해 전기동력 시스템을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 모듈(PFC), 연료전지 시스템·수소저장 시스템·전력 변환 장치 등을 일체화한 연료전지 파워팩 등이다.
사업 인수 범위는 두 계열사가 협의 중이나, 이관 작업이 이뤄질 때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분야가 인계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역량을 현대차로 집결하는 대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 모듈·부품 판매처를 다각화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 효과로 전동화 부품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2% 성장한 3조7436억원의 매출을 냈다. 또한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북미,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각화하며 비계열사인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판매처도 다양화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분산된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통합하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검토중인 사안으로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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