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소공인 138곳 신규지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빈자리를 찾기 어렵던 숯불갈비 식당이었지만 광우병 파동이 터지면서 손님이 싹 사라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원진노기순청국장'을 비롯한 백년가게 86곳과 백년소공인 52곳을 이날 신규 지정했다.
올해 경쟁률은 백년가게 3.7 대 1, 백년소공인 5 대 1로 작년보다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년가게는 1424곳, 백년소공인은 959곳 지정돼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부·소진공, 판로확대 지원
빈자리를 찾기 어렵던 숯불갈비 식당이었지만 광우병 파동이 터지면서 손님이 싹 사라졌다. 고민 끝에 청국장 전문점으로 선회하기로 남편과 합의한 뒤 친정엄마로부터 비법을 배우기로 했다. 수시로 고향인 부여에 오가며 배운 청국장을 숯불갈비 후식으로 제공한 지 서너 달. “정식 메뉴로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손님들 성화에 출시한 청국장은 일본 방송국에서 취재해 갈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충남 공주에 있는 ‘원진노기순청국장’ 얘기다. 노기순 대표는 “외환위기 사태와 광우병 파동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청국장이 지금은 효자가 됐다”며 “사계절 내내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원진노기순청국장’을 비롯한 백년가게 86곳과 백년소공인 52곳을 이날 신규 지정했다. 백년가게·소공인은 장수 소상공인 성공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경쟁률은 백년가게 3.7 대 1, 백년소공인 5 대 1로 작년보다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현재 전국적으로 백년가게는 1424곳, 백년소공인은 959곳 지정돼 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온 소상인·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 기술을 보유한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백년소공인으로는 대구에 있는 ‘삼송제시카즈베이커리’가 대표적이다. 전국 5대 빵집으로 꼽히는 삼송빵집의 본점으로, 오븐에 구워낸 크로켓과 아삭한 통옥수수빵이 주메뉴다. 자체 나눔 행사인 ‘삼송 나누리’를 꾸준히 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이왕재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백년가게·소공인엔 판로 확대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입점, 기획전 개최 등 온라인 판로 개척과 밀키트 매장 입점, 전시회·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고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코프로 다음은 여기"…개미들 1조3000억 폭풍 매수한 종목
- 月 20만원만 내면 '내 집 마련' 가능…일본은 달랐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 "왜제차 응징합시다"…'오염수 불똥'에 일본車 '초긴장'
- "판타지게임인 줄" "상상도 못한 콜라보"…천만 명 홀렸다 [영상]
- "수익 짭짤했는데 아쉽네"…보험사 '효자상품' 사라지는 까닭
- '구속 위기' 안성현, 누구길래…프로골퍼→핑클 성유리 남편
- '제2의 손연재' 리듬체조 손지인 "내가 봐도 닮은 것 같네요"
- 연예인 얼굴 합성 음란물 제작하던 그놈, 결국 잡혔다
- "현주엽에 학교폭력 당했다" 허위 글 작성자 2명 재판행
- 노원구청, 홍범도 흉상 이전에 반발…육사 행사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