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페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참여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8월30일부터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행사 기간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부스에서 선보인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얼굴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빠른 워크쓰루(walk-through) 출입을 비롯해 결제, 발열 체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돼 직원 게이트 출입, 시스템 로그인, 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장 관람객들은 얼굴이 담긴 모바일 사진으로는 인식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본인 얼굴을 페이스사인에 인식한 후 결제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며 네이버페이의 빠르고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경험했다.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 제휴 통장 상품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시즌 2’ 출시 알림 사전 신청 서비스도 제공됐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최대 연 4% 금리와 결제 시 최대 3%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출시된 지 6개월만에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모집이 완료돼 신규 개설이 중단된 이후 9월부터 상품 가입이 재개된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개막일인 이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막행사 후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도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 행사 주제에 맞춰 ‘앱으로 카카오페이’를 테마로 서비스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태그 결제∙해외 결제∙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30일 ‘앞으로의 결제’ 콘셉트로 곧 출시 예정인 ‘태그 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태그 결제(가칭)’는 카카오페이가 10월 말에 선보일 NFC 기반 새로운 결제 서비스다.
가맹점 사장님이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된다. 카카오페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QR 코드/바코드 결제에 NFC 기술을 활용한 '앱 투 앱' 태그 결제 기능까지 더해 가맹점과 사용자 결제 방식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가맹점 사장님 입장에서는 별도로 결제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평소에 사용하는 휴대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간단하고, 사용자는 앱을 먼저 구동해 결제 바코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앞으로의 여행’을 함께할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가 시연된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국내에서의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해외에서도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되며, 별도로 환전을 거칠 필요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편하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현재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는 일본, 중국, 태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호주 등 약 20개 국가에서 이용이 가능하거나 테스트 중이다.
또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하고 있다. Alipay(중국), AlipayHK(홍콩), Gcash(필리핀), Touch’n Go(말레이시아), Truemoney(태국), Tinaba(이탈리아), Paypay(일본), Ezlink(싱가포르), Dana(인도네시아) 등 한국 방문객의 약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주요 국가 페이 사업자들과 연동 완료 또는 진행 중으로, '글로벌 페이'로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셋째 날인 9월 1일에는 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 주변 송금은 내 근처 상대방에서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없이 바로 송금이 가능한 기능이다. 중고 거래를 할 때나 동호회 회비를 낼 때, 회사 동료와 점심 먹고 정산할 때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묻지 않고도 빠르게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돈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쪽 모두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면 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권한 동의 후 블루투스 설정을 켜두면 신호가 상대방 코드를 자동으로 인식해 내 주변 송금 화면에 상대가 나타나고, 이를 선택하고 송금할 금액을 입력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내 주변 송금은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공유하지 않아도 돈을 보내고 받는 것이 가능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적다. 앱 화면에서 상대방 프로필 아이콘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표시해 프로필 사진 노출 우려도 없애, 평소 중고거래나 현장 계좌이체 시 이름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명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더치트’를 활용한다. 사기 이력이 있는 수취인의 경우 송금 금액 입력 화면에 ‘주의’ 배지 아이콘이 나타나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카카오페이는 행사기간 동안 부스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선물을 마련했다. 매일 부스를 방문해 카카오페이앱을 설치하는 선착순 100명 방문객에게는 카카오프렌즈 풍선과 부채 브로셔를 증정한다. 일별로 다르게 시연되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경우 카카오프렌즈 스피커와 텀블러, 인형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꽝 없는 경품 추첨 기회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금융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이번에 선보인 ‘태그 결제∙해외 결제∙내 주변 송금’ 이외에도 사용자의 금융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82개 부스, 10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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