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개선…펜스 설치하고 보·차도 구분

윤다정 기자 2023. 8.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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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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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장길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20㎞ 속도 제한
(송파구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차량 이동과 보행자 보도 이용이 혼용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던 잠실여고 인근 통행로 환경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도로는 송파대로38길로 송파대로에서 잠실여고와 일신여중‧상고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한다.

매일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이자 송파2동 주민들이 일상에서 애용하는 통행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보차혼용 도로구간으로 불법주정차가 상시 발생하고, 차와 보행자가 뒤섞여 학생과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9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를 확인해 해결에 나섰다.

구는 '2023년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모'로 시비 등 사업비 5억8600만원을 확보했다. 이후 주민 의견 수렴, 경찰청 심의를 거쳐 지난 27일 잠실여고 일대 총 320m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보도가 없던 도로에는 양측 최대 2.2m까지 단차 없는 보도를 신설하고 보도를 따라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구는 보‧차도를 명확하게 구분해 보행 안전과 더불어 불법주정차 차단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 통행로 인근 학교 담장길과 송파역 접근도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하면서 차량 통행속도를 20㎞로 낮췄다. 보도 위에는 학생 공모를 통한 디자인 문자 블록을 설치했다.

서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안전 위협 요소를 적극 개선해 살기 좋은 송파, 안전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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