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 중국인 88명 체포…'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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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일명 '로맨스 스캠' 사기로 수백명의 피해자를 낸 중국인 일당 수십명을 체포했다.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중국 당국의 제보를 받고 전날 리아우 섬 바탐의 카라 산업단지에서 중국인 남성 83명과 여성 5명을 체포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2019년에도 온라인 사기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중국인 85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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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경찰이 일명 '로맨스 스캠' 사기로 수백명의 피해자를 낸 중국인 일당 수십명을 체포했다.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중국 당국의 제보를 받고 전날 리아우 섬 바탐의 카라 산업단지에서 중국인 남성 83명과 여성 5명을 체포했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한 산업단지 건물에 모여 지내면서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투자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해 가로챘다. 노출 영상을 보내도록 유혹한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했는지와 얼마나 많은 돈을 갈취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또 피해자들이 대부분 중국인으로 보이지만 인도네시아인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며 만약 인도네시아인이 없다면 바로 추방하겠지만 있다면 송환하지 않고 국내법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2019년에도 온라인 사기로 수백만 달러를 가로챈 중국인 85명과 인도네시아인 6명을 체포한 바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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