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클린스만호 첫 발탁된 이순민, "스콜스 보고 꿈 키워...촌티 안내겠다"

이현호 기자 2023. 8. 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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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순민(29·광주FC)은 폴 스콜스(48)를 지켜보며 미드필더로서 꿈을 키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9월 친선 A매치 엔트리가 지난 28일에 나왔다. 새 얼굴이 3명이나 있다. 이순민과 김준홍(20·김천 상무), 김지수(18·브렌트포드)가 그 주인공. 이순민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이라는 꿈을 이뤘다.

29일 ‘마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한 이순민은 “대표팀 명단을 확인하지 않았다. 저는 대표팀에 뽑히던 선수가 아니니까 대표팀 명단을 찾아보지 않았다. 친구들이 먼저 연락해줘서 대표팀에 뽑혔다는 걸 알았다”고 들려줬다.

K리그 팬 외에는 이순민이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이순민은 “어릴 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 선수 플레이를 자주 찾아봤다. 저와 비슷한 포지션이고,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너무 쉽게 하는 선수라서 배울 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내 선수 중에서도 눈여겨보는 선수가 있단다.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지만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을 꼽았다. 이순민은 “황인범 선수는 저보단 어린 선수지만 보고 배울 점이 많다. 황인범 선수 플레이를 찾아보고 영감을 얻는다. 공을 정말 잘 차는 선수”라고 했다.

이번 9월 A매치에서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민은 “만약 제가 A매치에 뛰게 된다면 황인범 선수뿐만 아니라 이재성(31·마인츠) 선수와 가까운 포지션에서 뛸 거 같다.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순민은 광주FC에서 등번호 44번을 쓴다. 지난 7월, 팀 K리그에 뽑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치를 때도 44번을 골랐다. 프로팀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44번을 쓸 수 없다. 1번부터 25번 사이에서 새로운 번호를 받아야 한다.

이순민은 “원래 4번을 좋아했다. 처음 신인으로 입단했을 때 4번을 쓰는 선배가 있어서 44번을 택했다. 반복되는 숫자가 임팩트가 큰 것 같아서 골랐다. 대표팀에 가서 번호를 고를 수 있다면 14번을 달아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 선수 중에 친한 선수는 없다. 최근 팀 K리그에서 함께 경기 뛴 선수들과 같이 다니면 될 거 같다”면서 “이정효 광주 감독님이 ‘대표팀 가서 촌놈 티 내지 말고 잘하고 와라’라고 해주셨다. 감독님 말씀처럼 촌티 안 나게 맡은 바 임무를 잘하고 오겠다”며 밝게 웃었다.

축구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엔트리(25명)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김준홍(김천 상무)

DF: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 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MF: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 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FW: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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