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코리아 핀테크 위크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결제·콘텐츠 공개

네이버·카카오페이, 농협은행, DGB금융, BC카드 등 참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여한 네이버페이 부스를 방문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와 함께 ‘페이스사인 결제’를 체험하고 있다./네이버페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금융업계가 ‘코리아 핀테크(금융+기술) 위크 2023’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NH농협은행, DGB금융그룹, BC카드 등이 참여한다.

네이버페이는 AI(인공지능) 얼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를 선보였다.

클로바 페이스사인은 딥러닝 모델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먼 거리에서도 0.1초 빠른 인식 속도와 99% 이상 정확도를 보인다. 현재 네이버 사옥 1784에 도입돼 네이버 직원 게이트 출입, 시스템 로그인, 결제 등에 활용되고 있다.

관람객은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클로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30일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태그 결제’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맹점 사장님이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사용자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빠르게 결제가 완료된다. 사용자 입장에서 결제 바코드를 준비할 필요가 없는 결제 서비스다.

31일에는 카카오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가 시연된다. 9월 1일에는 카카오페이머니 사용자끼리 전화번호나 계좌번호 없이도 송금 가능한 ‘내 주변 송금’ 서비스를 내놓는다.

농협은행은 고향사랑과 디지털 신기술을 테마로 한 ‘NH미래금융체험관’을 운영한다.

NH미래금융체험관은 농협형 디지털 체험 컨텐츠와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금융 콘텐츠로 부스를 구성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한 생체인증·대화형 뱅킹 등이 적용된 미래금융 영상, 고향사랑 특화상품 소개, 농협중앙회 오늘농사 체험 등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키오스크 활용 AI 은행원 만들기,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체험, 디지털화폐 해외결제 체험 등도 있다.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 모바일뱅킹 ‘iM뱅크’와 생활금융플랫폼 ‘iM샵’, 하이투자증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iM하이’, 뉴지스탁의퀀트투자 플랫폼 ‘젠포트’ 등 그룹 모바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30일 부스를 둘러보고 “DGB금융그룹이 핀테크사를 인수한 것처럼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체는 상생 관계로 생각하며 다양한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C카드

BC카드는 글로벌 결제시장 성공적 진출 노하우를 31일 공유한다.

먼저 2015년 동남아시아 첫 진출 이후 올해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한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해당 국가 중앙은행과 산하 지불결제기관 협업으로 ‘결제 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대’ 중심으로 진출한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K-지불결제 시스템’ 수출 성과도 발표한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금융사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자리가 있다면 적극 참여해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