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에 등장한 ‘쓰레기는 되지말자’ 조형물 화제
김휘원 기자 2023. 8. 30. 17:44
2023 한강 조각프로젝트 설치 예정 작품
논란 일자 서울시 “해당 작가 다른 작품으로 교체”
논란 일자 서울시 “해당 작가 다른 작품으로 교체”
서울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하부에 ‘쓰레기는 되지 말자’는 대형 문구가 내걸려 화제다.
인터넷 SNS에 이 사진이 퍼지면서 “시민으로 불쾌하다”는 말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공공장소에 저런 문구를 걸리가 없다. 합성이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경고냐” “기분 나쁜 사람은 찔리는 게 있는 사람” “속이 다 시원하다” 같은 반응도 올라왔다.
이 문구는 사실은 예술 작품이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 문구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3 한강 조각 프로젝트’ 작품 중 하나다.
한강 조각 프로젝트는 민간 단체가 주최하는 예술 행사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작품을 만든 작가는 설치미술가 이광기로, 이 작품은 2019년 부산 바다미술제에도 출품됐었다. 당시에는 부산 다대포 쓰레기소각장 외벽에 설치됐다.
당시에도 이 작품은 “시민들을 비하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주민들도 “우리를 잠재적 쓰레기 취급하는 것 같다”면서 철거를 요구했다고 한다.
민원이 이어지자 행사 조직위는 이 작품을 조기 철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을 내걸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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