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건축심의 통과…최고 35층, 996가구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5단지가 재건축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시공사를 선정해 지역에서 사업 속도가 빠른 해당 단지는 이번 심의로 재건축을 위한 최종 관문을 통과하면서 사업시행인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5차 건축위원회에서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최고 5층, 840가구가 전용면적 31㎡ 단일 평면인 1987년 준공된 상계주공 5단지는 혁신 디자인 적용을 위해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시범 사업으로 진행됐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일조권 규정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이 완화되면서 최고 35층 높이로 임대 156가구를 포함한 총 996가구가 들어선다.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도 추가 건립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보행 동선 최소화와 엘리베이터실 채광·환기 유도, 지하층 피난 거리와 교통계획 개선, 구조 보 설치를 통한 구조 안정성 등도 확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건축위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도 통과됐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인근 단지는 최고 49층, 6개 동에 총 700가구(임대 75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최고 22층, 10개동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해당 단지 역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을 완화 받아 보완한 설계가 통과됐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돌봄센터와 작은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쾌적한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공동주택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축계획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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