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정율성, 대한민국 헌법 1조1항 정면으로 위반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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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라면 그냥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당시 재판·수형기록, 일제의 정보자료 등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의 항일운동에 대해선 그런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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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1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율성이 항일운동을 했다면, 독립유공자라면 그냥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당시 재판·수형기록, 일제의 정보자료 등 객관적 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그의 항일운동에 대해선 그런 객관적 자료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부 장관 입장에서 현재까지 검토한 자료를 봤을 때 정율성을 '항일운동가'라고 하는 건 반대"라며 "2017년 문재인 정부 때 정율성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이 있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정율성의 실체에 대해 확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추측건대 그 전까진 우리 국민이나 광주시민들조차 정율성이 누군지에 대해 거의 모르지 않았나 (싶다)"며 "좀 아는 사람들도 음악가 정도로만 알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율성은) 대한민국 헌법 1조1항을 정면으로 배신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율성 기념공원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그런 사업이기 때문에 보훈부 장관으로선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정율성의 생가(동구 불로동)를 복원하는 한편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18년부터 관련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비 48억 중 부지매입비만 30억 원에 달한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된 팔로군 행진곡을 지은 정율성은 중국 3대 작곡가로 꼽힌다.
광주 출신인 정율성은 1933년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 간부학교를 졸업했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했고, 1939년에는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해방 뒤에는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 행진곡'도 작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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