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죽이던 푸틴 결국 10월 방중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8. 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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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체포영장 이후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10월 중국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푸틴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불참했고, 다음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다.

크렘린궁도 이를 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최고위급을 포함해 각급 러시아·중국 양자 간 접촉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일대일로 포럼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다면 두 정상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약 7개월 만에 회동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30일 중국을 방문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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