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니켈 제련소 건설 투자 승인…“연산 4만2600t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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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이사회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켈 제련사업에 대한 총 5063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계획하고 있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니켈 금속량 기준으로 연간 4만2600t(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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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니켈 생산 자회사 켐코와 사업 협의
유상증자 통해 연결자회사 편입 병행 추진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 이사회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켈 제련사업에 대한 총 5063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금은 세계 1위 제련기술 집약된 이른바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에 사용된다.
고려아연이 계획하고 있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니켈 금속량 기준으로 연간 4만2600t(톤) 규모다.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t까지 합치면 약 6만5000t까지 확대, 고려아연 그룹은 2023년 기준으로 세계 1위(중국 제외)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최첨단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켐코와 협의를 통해 니켈 제련소 건설 등 니켈 제련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1차 투자로서 켐코에 대한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켐코의 연결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켐코는 전구체 원료로 사용되는 황산니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인근에 있는 6600㎡ 부지의 공장에서 연간 최대 10만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LG화학과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 연간 최대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완공해 오는 2024년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2차 전지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재료에 대한 안정적 확보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니켈제련 사업을 통해 IRA기준을 충족하는 니켈을 배터리 업체에 공급,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면서 “이번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IRA(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박 사업을 포함한 2차 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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