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구장 갈등에 결국...KCC, 22년 전주 시대 마감

허재원 2023. 8. 30. 17: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CC,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전주와 이별
신축구장 놓고 전주시와 갈등 "농구에 대한 홀대"
전주시 해명에도 KCC 팬들 거센 분노
KCC 새 연고지 부산…사직체육관 BNK와 함께 사용

[앵커]

프로농구 최고 인기 팀 중 하나인 KCC가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신축구장을 둘러싼 전주시와의 갈등이 결국 이별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농구연맹, KBL이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 변경을 승인했습니다.

2001년 대전 현대를 인수해 전주에 뿌리를 내렸던 KCC는 이로써 22년 만에 전주를 떠나게 됐습니다.

[최형길 / KCC 단장 : 제일 고민되고 가슴 아팠고 죄송하게 느끼는 부분이 22~3년간 저희를 응원해주신 전주시 팬들(입니다.)]

신축구장을 둘러싼 전주시와의 갈등이 결국 이별로 이어졌습니다.

KCC는 새 구장 건립 약속이 10년 가까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농구단에 대한 홀대라고 판단했습니다.

[최형길 / KCC 단장 :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인내하며 기다리고 자제해왔습니다. 하지만 더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돼 깊은 고민 끝에 연고지 이전을 최종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신축구장 건립 계획을 이미 발표했고, 오히려 KCC가 불통으로 일관했다고 해명했지만,

전주시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될 정도로 KCC 팬들의 분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인태 / 전주시 부시장 : 이전하더라도 전주시와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 자체가 완전히 차단돼서 시 입장에서는 더 당혹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KCC의 새 둥지는 부산입니다.

여자프로농구 BNK가 쓰고 있는 사직체육관을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프로농구 최고 스타 허웅과 함께 이상민 코치까지 합류한 KCC는 다음 달 22일 홈 개막전에서 1만3천 석에 달하는 사직체육관을 가득 채워 부산에 새로운 농구 열기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