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연고지 옮긴 KCC…전주 팬들 '분통'

곽준영 2023. 8.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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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단 KCC가 전주를 떠나 부산에서 새출발합니다.

체육관 신축을 둘러싼 전주시와의 갈등에 결국 연고지를 바꾼 건데요.

전주 팬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KCC 농구단이 부산에 새 둥지를 틉니다.

2001년 대전 현대 농구단을 인수해 전주로 연고지를 옮긴지 22년 만입니다.

새 시즌 KCC의 홈 경기장은 1만4천명 이상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사직체육관.

현재 여자 농구단 부산 BNK의 안방 구장이기도 합니다.

<최형길 / KCC 단장> "일정이나 이런 것을 (BNK와) 잘 조율해서 같이 쓰는 방안을 지금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고지 이전은 KCC와 전주시 사이 갈등에서 비롯됐습니다.

KCC가 사용하던 전주실내체육관은 지은지 50년이 넘어 안전진단에서도 C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2016년 수원으로 연고 이전을 고민하자 전주시는 새 체육관을 약속하며 붙잡았는데, 결국 지켜지지 않아 KCC는 떠날 결심을 하게된 겁니다.

반면, 2년전 KT 농구단을 수원으로 떠나보낸 부산시는 프로농구 최고 인기구단중 하나인 KCC를 붙잡는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최형길 / KCC 단장>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맞아 깊은 고민 끝에 연고지 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됐습니다. 응원해 주신 전주시 팬들한테 제일 죄송한…"

전주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 눈앞의 이익만 찾아 이전을 추진했다며 KCC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2026년까지 새 홈구장 완공 계획이란 입장을 전했음에도 일방적인 이전을 추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과 반박에도 전주의 상징과도 같았던 농구단을 떠나보낸 팬들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주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지자체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는 팬들의 목소리로 하루종일 들끓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KCC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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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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