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난항에 ‘특근’ 거부 결정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8. 30. 17: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내달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우선 특근 거부로 사측을 압박하고, 재개될 교섭에서 노사 간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 내달 4일부터 토요일 특근 거부하기로
31일부터 교섭은 재개…성과 없을 시 파업 수순 밟을 듯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내달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30일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내달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사측의 요청에 따라 31일부터 교섭은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18일 회사가 올해 임단협 안을 제시하지 않자 이에 맞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과반이 투표에서 쟁의 행위(파업)에 찬성하고,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우선 특근 거부로 사측을 압박하고, 재개될 교섭에서 노사 간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사측에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한 상태다.

노조가 이번에 단체교섭과 관련해 파업에 돌입한다면 2018년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아울러 노조의 토요일 특근 거부가 시작되면 울산공장의 생산량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하루에 생산하는 완성차 수는 약 6000대에 달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