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경계 단계는 유지
김휘란 기자 2023. 8. 30. 17:36
내일(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됩니다. 이에 따라 전수감시가 표본감시로 전환되고, 일반인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는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지난 23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계와 지자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 청장은 "전반적인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건강한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 수준으로 위험도가 감소했고, 의료 대응 역량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라 앞으로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다만 만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에 대한 지원은 계속됩니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당분간 계속 써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격리 권고,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 조치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위기 단계는 '경계'로 유지합니다. 여름철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집단·시설 보호와 범부처 차원의 유기적·안정적 대응을 위해 감염병 재난 대응체계가 현행대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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