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D 거래 9월부터 재개

메리츠·교보·유진 등 시작
다른 증권사들도 시기 저울질

주가조작에 악용돼 중지됐던 차액결제거래(CFD)가 9월 1일 다시 시작된다. 증권사들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개선안에 따라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CFD 영업 재개 시기를 조율하는 분위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교보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CFD 서비스를 재개한다. 금융당국의 거래 제한 조치가 해제되는 9월 1일부터 곧바로 서비스 실시 결정을 내린 것이다.

NH투자증권은 10월 안에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철수를 결정한 SK증권을 제외하면 기존에 CFD 서비스를 실시했던 다른 증권사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거래를 재개하기 위해 시스템을 손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관련 기관 또한 전산 시스템을 정비한 상태다. 거래소는 CFD 주문 시 투자자가 호가를 제출할 때 이를 표기하도록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에서 CFD 잔액 규모 자료를 받아 발표할 계획이다. 종목별 CFD 잔액도 공시된다.

[강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