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빠져나가는 코스닥…오히려 투자기회"
연말·내년초까진 지수 받칠듯
헬스케어·AI株 많은것도 장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코스닥지수 투자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4위인 엘앤에프와 5위인 포스코DX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시총 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과 합병됨에 따라 사실상 코스피로 이전하는 효과가 있다.
일부에서는 대형주들이 빠져나가면 코스닥으로 유입되는 투자자금도 적어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전체 코스닥지수나 코스닥150지수 투자에는 이전 상장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수 산정에서 몇몇 종목이 나가면 그 종목 시총만큼 지수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시총만 사라지고 그 종목이 기여하고 있던 지수는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로 대형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지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로 옮기는 코스닥 대형주들은 이전 상장하는 올 연말~내년 초 주가가 버틸 텐데 그때까지 코스닥지수가 오르고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코스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018년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이전 상장 공시 후 코스닥에서 마지막으로 거래할 때까지 주가는 150%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34% 올랐다"고 말했다.
중국발 악재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자 수출 위주 경기민감주들이 주로 모인 코스피보다 경기 방어적 헬스케어 업종이 포진돼 있는 코스닥이 앞으로 더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종이나 엔비디아 수혜를 받을 인공지능(AI) 관련주 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주 강세가 코스닥지수를 이끌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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