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상 영웅들 '미래인재 양성' 현장 누빈다
아너스클럽 활동계획 발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끈 주역들이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할 인재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영재고·과학고를 찾아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스타트업과 벤처·중소기업 경영 멘토링을 통해 기업들의 시장 안착을 돕는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위치한 LS용산타워 내 식당에서 열린 'IR52 장영실상 아너스클럽 만찬모임'에서 이현순 장영실상 아너스클럽 초대 위원장(전 현대자동차·두산 부회장)은 "우리 미래를 끌고 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대한민국의 기술 경쟁력을 이끌어가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장영실상 아너스클럽은 IR52 장영실상 명예의전당 헌액자 36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1991년 제정된 IR52 장영실상은 우리나라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정해 개발에 앞장선 연구원에게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올해까지 수상자는 6500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매일경제는 수상자 중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한 업적이 뛰어난 인물을 선정해 헌액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이 위원장과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전 LG화학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너스클럽 운영진은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될 아너스클럽의 사업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0월부터는 아너스클럽 멤버들이 고등학교에 찾아가 창업 경험, 기술 경영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우수고 특강'을 열 계획이다. 첫 강의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세종과학고에서 재학생 중 희망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양원 매일경제 대표는 "직접 찾아가 우수한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너스클럽 멤버들의 멘토링이 사춘기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진로를 설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위한 멘토링도 시작할 예정이다. 아너스클럽 운영진은 지난 5월 클럽 발족 이후 연구소를 보유한 스타트업·벤처 800개사를 통해 멘토링 수요를 조사했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은 "선배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후배 기술개발인들과 함께 나눠 새로운 성장 토대를 만들어 가야 하는 이때 '장영실상 아너스클럽'이 그 역할을 가장 충실하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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