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광장 이태원 분향소, 적어도 1주기까지는 기다릴 것"

정연주 기자 박우영 기자 2023. 8. 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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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에 대해 "적어도 1주기까지 기다려 드려야 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되도록 강제 철거가 아닌 자진 철거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송파5) 질의에 "(철거 필요성에 대한) 문제 의식에 공감하고 불법적으로 설치된 설치물인 것은 분명하나 참척의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마지막 의례로 생각하고 계시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인내심을 발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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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척의 고통 겪은 유족…시민들 인내심 발휘할 여지 있어"
"강제철거 아닌 자진철거 유도하겠다…끊임없이 대화 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에 대해 "적어도 1주기까지 기다려 드려야 되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되도록 강제 철거가 아닌 자진 철거가 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송파5) 질의에 "(철거 필요성에 대한) 문제 의식에 공감하고 불법적으로 설치된 설치물인 것은 분명하나 참척의 고통을 겪으신 분들이 마지막 의례로 생각하고 계시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인내심을 발휘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대화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대화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선 "시민의 일상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엄정 대응 중이며 그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경찰청과 협의해 출퇴근 시간대나 행진 경로, 안전사고 위험 가능성을 미리 고려해 조건부로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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