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모델로 中 모토쇼 등장한 현대차…엇갈린 반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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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공개한 신형 아반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아반떼는 2003년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모델로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한 것은 반등을 위한 카드"라며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현지 업체들과 경쟁을 위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발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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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사양은 호평, 전동화 시대 연료차는 아쉬워"
현지 전략 모델 무파사와 현지 판매량 확대 나설듯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공개한 신형 아반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디자인과 편의사양은 긍정ㅇ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 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25일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열린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공식 출시했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더 뉴 아반떼 (현지명 올 뉴 엘란트라), 더 뉴 아반떼 N라인 (올 뉴 엘란트라 N 라인) 등 4종이다.
아반떼는 2003년 현대차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모델로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성능 N라인 모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춘 더 뉴 아반떼는 현대차의 재도약을 알리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자 현지 매체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매체인 차이나데일리는 "신형 아반떼는 외관, 사양, 서비스 등 3가지 차원에서 새롭게 탄생했다"며 "특히 중국 젊은 소비자자들이 추구하는 감각적인 스포티함과 운전자 중심 성능을 두루 탑재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온라인 매체인 소후닷컴은 "신에너지차에 힘을 쏟는 다른 참가 기업들과 달리 현대차는 가솔린차에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 가솔린차 점유율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신형 아반떼는 현대차의 실적을 공고히 해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반떼를 제외한 현대차의 중국 판매 차량들은 다소 전략이 약하다"며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겪은 어려움은 신에너지차 전환 속도 보다 제품 경쟁력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현대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파사를 출시했다. 중국 젊은층을 겨냥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파사는 출시 한 달만에 2199대가 팔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와 무파사를 앞새워 본격적으로 중국 판매 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오랜 기간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최근 충칭공장을 매각하고, 판메 차량을 13종에서 8종으로 축소했다. 대신 수익성이 높은 SUV와 고급차 위주로 재정비하고 현지 생산 전기차 모델도 최소 4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가 높은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을 출시한 것은 반등을 위한 카드"라며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현지 업체들과 경쟁을 위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발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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