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방출→은퇴 수순 1년 앞당기나 했더니…, '추락한 왕' EPL이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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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기대하는건가.
전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EPL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32)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아자르가 현역보다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전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아자르에게 주고 맹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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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무엇을 기대하는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추락한 왕'을 원하고 있다. 전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EPL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32)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몇 주 동안 의 EPL 구단들이 아자르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자르는 체력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자르의 몸 상태를 예상해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도 체중 관리에 실패한 적이 있고, 한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실전 감각은 물론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분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아자르는 지난 6월 말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됐다.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가 두 손을 들어버린 셈. 아자르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아자르가 출전도 하지 못하는 와중에 높은 주급을 수령하자 계약을 해지하고 방출하는 선택을 했다. 아자르는 구단과 상호합의 하에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사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고 현역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아자르가 현역보다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자르가 이적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구애를 펼치기도.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아자르는 세계 최정상급 윙포워드였다. 2019년까지 첼시에서 EPL을 지배하는 무결점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352경기를 소화하며 110골-82도움을 기록했다. 첼시의 전성기를 이끈 '우승 제조기'였다. 아자르는 EPL 우승 2회를 비롯해 FA컵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2회를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도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과 첼시 구단 자체 올해의 선수상 4회 등 눈부신 커리어를 쌓았다.
그로 인해 2019년 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제안을 받았다. 당시 이적료만 1억파운드(약 1642억원)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아자르에게 주고 맹활약을 기대했다. 20대 후반에 막 접어든 아자르의 커리어가 정점에 오르는 순간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아자르 선수 인생에 최악의 선택이었다. 아자르는 급속도로 망가졌다.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자기 관리 실패로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뚱뚱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러다보니 제대로 된 실력을 펼치기 어려웠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4시즌 동안 단 76경기에 출전, 7골-12도움 밖에 올리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겨우 10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아자르가 은퇴냐, 새로운 도전이냐를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족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매체들은 '아자르와 가족은 현재 머물고 있는 마드리드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PL 이적시장은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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