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는 못 가도 여기는 왔다"... 김기현이 '수도권 위기론'에 달려간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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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당 경기도의원들의 행사를 찾아 "경기도야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후 방향을 이끌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이 취임식 하면서 참석을 요청할 때 '바빠서 부득이 못 갑니다' 했는데, 여기(경기도)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대표는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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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예산 규모 큰 경기도야말로 바로미터"
총선 '도덕성' 강조하며 민주당 반례 들어 비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당 경기도의원들의 행사를 찾아 "경기도야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의 향후 방향을 이끌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에서 거론되는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현장 행보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광주시 한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특강'에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부터 경기도에 대한 자신의 '특별한 마음'을 부각시켰다. 김 대표가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이 취임식 하면서 참석을 요청할 때 '바빠서 부득이 못 갑니다' 했는데, 여기(경기도)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대표는 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중앙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전국에 있는 시도당 중 경기도가 규모도 크고, 역할도 가장 크고, 예산·인구도 많아 이곳이 바로 바로미터"라며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숙제도 많고 도지사도 우리 당 소속이 아니라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그런 걸 중앙당에서 밀어드리고 해결해드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위한 원칙도 제시했다. △당내 안정과 화합 △도덕성 가진 정당 △일 잘하는 유능한 정당 등이다. 김 대표는 이 중 '도덕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들었다. 그는 "민주당 요즘 보면 참 부도덕하다. 거짓말 밥 먹듯 하다 부정부패 비리 냄새가 온 동네에 풀풀난다"며 "이런 면에서 상대를 비방하고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잘해야 할지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세력들'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그는 "편향된 말이 맞는 것처럼, 비과학이 과학인 것처럼 퍼 나르는 언론이 수두룩하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도 '이대로 가면 나라 망한다, 미래가 없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 속에서 나온 힘으로 지금까지 뚫고 나온 것인 만큼 윤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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