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만 올해 상반기 교역, 26% 감소… 양안 갈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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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 고조 속에 올해 상반기 중국과 대만 교역액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한 대만 중앙통신사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대만의 올해 상반기 교역액이 1051억달러(약 138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의 교역은 대만 대외무역의 2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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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 고조 속에 올해 상반기 중국과 대만 교역액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한 대만 중앙통신사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과 대만의 올해 상반기 교역액이 1051억달러(약 138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과의 교역은 대만 대외무역의 27.8%를 차지했다. 중국에 대한 대만의 수출은 718억 달러로 26% 감소했고, 수입은 333억 달러로 26.5% 줄었다. 대만의 대(對)중국 무역흑자는 38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 속에 국경을 봉쇄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양안 교역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외 교역이 4.7% 감소(수출 -3.2%, 수입 -6.7%)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양안 교역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과 군사·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집권 이후 양안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교역 통제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날인 지난해 8월 1일 대만 업체 100여 곳이 생산한 식품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이틀 후인 3일에는 대만산 감귤류 과일·냉장 갈치·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6월 “대만 야당인 국민당 인사들과 대만 농민들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대만산 열대과일 번여지(슈가애플) 수입을 재개했다.
그러나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에 맞춰 지난 15일 대만산 폴리카보네이트(PC) 제품에 대해 최대 22.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21일에는 검역성 유해생물이 검출됐다며 대만산 망고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또 지난 17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만의 무역 제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원칙과 중·대만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조항 위반 소지가 있다”며 대만에 대한 관세 우대 중단 등 상응한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9일 대만 북부와 동부, 남서부 해역·공역에서 군용기 45대와 군함 9척을 동원한 해군·공군 합동 훈련을 하는 등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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