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내 안정·화합, 총선 승리 첫 과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 정책특강
"도덕성·일 잘하는 여당 돼야"

[광주(경기)=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 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8.30.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 승리의 첫번째 원칙으로 당내 안정과 화합을 꼽았다. 당내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며 내분을 야기하는 것을 차단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 정책특강'에서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당선 첫 소감으로 '화합과 소통'을 말한 것을 언급하며 "중앙당도 마찬가지로 소통과 화합하면서 하나로 안정된 장당으로 만드는 게 첫 과제"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두 번째는 도덕성을 가진 정당이 돼야겠다"며 "요즘 민주당을 보면 참 부도덕하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부정부패와 비리의 냄새가 온 동네에 풀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비방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더 잘해야 할지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며 "중앙당에서는 가급적 도덕성과 윤리성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지만 경기도의회도 누구보다 앞장서 도덕적 기준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숙제는 국민에게 일 잘하는 여당"이라며 "호주머니 두둑하게 해주고 직장 걱정 안 해도 되고 하고싶은 일 하는데 제약없게 해주고 기업하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고, 일하고 싶은 사람 자리 만들어주는 게 민생이고 경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있는 시도당 중 경기도가 규모도 크고 역할도 가장 크며 예산, 인구도 많아 여기가 바로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언론 환경 관련해선 "이걸 언론이라고 할 수 있냐, 지라시 아니냐 하는 언론이 수두룩하다"며 "아니면 말고 식 정도가 아니라 아닌 것을 뻔히 알면서 마구 내지르고 돈벌이하는 사람이 언론이라고 자칭하며 동네방네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도 온갖 괴담이 횡횡하고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여 오늘도 오염수 관련해 전국민의 먹거리 밥상을 위협하려고 하는 터무니없는 일을 하는 데 그쪽 편향된 말이 맞는 것처럼, 비과학이 과학인것처럼 퍼나른다"며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우리가 국회에서 여소야대에다가 언론도 전부 야당 지지 세력들이 잡고 있어서 24시간 우리 정부 욕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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