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년경제인들 “KCC 연고지 이전 안 돼…원점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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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전북지역 경제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협회(회장 이일준)과 전북스타트업연합회(회장 이동원)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 결정은 농구단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이고 65만 전주시민과 180만 전북도민을 허수아비로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면서 "이번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KCC와 KBL 이사회는 지금이라도 연고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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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 결정에 전북지역 경제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협회(회장 이일준)과 전북스타트업연합회(회장 이동원)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 결정은 농구단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이고 65만 전주시민과 180만 전북도민을 허수아비로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결정이다”면서 “이번 결정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KCC와 KBL 이사회는 지금이라도 연고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KCC는 연고지 이전이라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 전주시와 어떠한 상의도 없었을 뿐더러, 지난 23년간 성원을 보낸 농구팬들에게도 일언반구의 언질도 없었다”면서 “게다가 안건을 기습적으로 상정하고 KBL 또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른 아침에 이사회를 소집해 별다른 논의 과정 없이 이전안을 확정지었다. 이 모든 과정이 보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는 경제인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체육인, 농구단 팬클럽 등과 공조를 통해 KCC농구단의 공식적인 사과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할 것”이라며 “만약에 이전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이를 촉구하는 범시민, 범도민 서명운동, KCC그룹 불매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전주시민과 농구단 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을 승인했다.
앞서 KCC는 전주시가 체육관 건립 약속을 7년째 지키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해왔다.
KCC는 지난 2001년 5월 대전 현대 걸리버스를 인수한 뒤 연고지를 대전에서 전주로 이전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KCC는 23년 만에 다시 부산으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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