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가 건네는 또 한 번의 위로 '서울 드리밍'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8.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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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GLG 제공

그룹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올 상반기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의 역주행으로 또 하나의 '중소의 기적'을 써냈다. 악착같이 버텨내자는 '건사피장'의 메시지와 듣기 편한 음악, 중소 기획사 소속 하이키의 상황과 맞물리며 큰 시너지를 낸 것이다. '건사피장'의 가사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남은 하이키가 자신들만의 색을 굳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하이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한다. 지난 1월 발매한 미니 1집 '로즈 블러썸' 이후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내면의 건강함에 대해 노래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를 개최한 하이키는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휘서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여 좋은 음악과 희망과 위로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SEOUL'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의 더블 타이틀 곡을 내세웠다. 'SEOUL'은 '건사피장'을 함께했던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이는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다.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꿈을 꾸는 사람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서울 출신의 다른 멤버들과 달리 창원에서 올라온 옐은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꿈을 찾아 버스를 타고 서울을 왔다갔다 했던 기억들이 살아났다.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밤에 들었을 때 눈물이 나더라. 저에게는 조금 더 의미가 깊은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GLG

지난 23일 선공개된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이나는 "서울에서 보여지는 야경이 잔상으로 남는 듯한 곡이다. '건사피장'에서 찾은 희망을 아련하고 뭉클하고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고 싶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이다. 서울의 반짝이는 야경처럼 불빛을 꺼뜨리지 말고 희망을 찾아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건사피장' 발매 이후 7개월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한 '건사피장'의 열기에 이어 리이나·휘서가 Mnet '퀸덤 퍼즐'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휘서는 쟁쟁한 경쟁자를 이겨내고 최종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 멤버로 합류한 휘서는 그룹 활동과 엘즈업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휘서는 "'퀸덤 퍼즐'에서 각자 다른 스타일을 가진 멤버들과 빨리 무대를 준비해야 했다. 저희 멤버들도 개성이 넘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하이키 활동을 하며 배운 점을 '퀸덤 퍼즐'에서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퀸덤 퍼즐'을 돌아봤다. 리이나는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놓치는 부분들이 있더라. 선배님들을 보면서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 얼마나 무대에 진심인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도움이 됐다"라고 '퀸덤 퍼즐' 출연으로 배운 점을 설명했다. 

/사진=GLG

이번 앨범 역시 위로를 전하는 앨범이지만 그 결은 약간 다르다. '건사피장'이 피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면, 'SEOUL'과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꿈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리이나는 "많은 분들이 '건사피장'을 사랑해 주신 덕분에 이번 곡도 위로를 주는 곡을 할 수 있게 됐다. 저희가 드리는 위로가 통하는 걸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건사피장'이 자신의 고난을 이겨내는 모습이 담겼다면, 이번에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자는 이야기가 담겼다. 더 희망찬 이야기를 전하는 것 같아 또 다른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적인 건강함을 노래했던 데뷔 초에 이어 내면의 건강함을 노래한 두 번의 앨범으로 하이키만의 색깔은 점차 확실해지고 있다. 서이는 "이번 앨범으로 정주행을 하는 것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하이키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확실하게 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이키의 새 앨범 '서울 드리밍'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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