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심 많은 '잘파세대' 앱으로 저축, 용돈도 벌어
'잘파세대'의 금융은 모두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잘파세대는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다. 이들은 앱테크로 추가 용돈을 마련하고 앱으로 저축을 하고, 중고등학생이 돼 처음 거래를 시작하는 금융기관도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나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잘파세대 금융 인식 및 거래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서울과 경기 지역, 6대 광역시의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 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됐다. 잘파세대 77.7%가 앱테크를 하고 있었다. 매일 앱테크를 활용하는 경우는 51.5%로 절반을 웃돌았다. 대학생은 앱테크로 월평균 2만원, 중고등학생은 5800원, 초등학생은 3400원을 벌고 있었다. 잘파세대의 88.7%는 앞으로도 앱테크에 참여할 의향을 나타냈다.
잘파세대 모두 취미나 문화생활, 전자기기 구입, 여행비용 마련을 위해 저축하고 있었다.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은 95.7%, 대학생의 86.1%는 목표를 갖고 저축을 했다. 대학생은 여행비용 마련, 초중고생은 취미, 문화생활이 저축의 가장 큰 이유였다.
소비는 주로 체크카드를 썼다. 초등학생은 23.5%가 아이부자카드(하나은행), 19.1%가 쏘영체크카드(KB국민은행)를 사용했다. 중고생·대학생은 카카오뱅크와 토스카드 사용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은 카카오뱅크 '니니즈카드(60.9%, 복수응답)', 토스 '유스카드(34.6%)' 사용 비중이 컸고, 대학생은 KB국민카드(48.0%) 사용 비중이 가장 컸지만 카카오뱅크카드와 토스뱅크카드도 각각 39.3%, 37.3%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잘파세대는 첫 거래 금융기관이 앱 기반 금융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초등학생인 알파세대는 부모 의견에 따라 61%가 시중은행으로 첫 거래 금융기관을 선택했다. 하지만 중고생부터는 46.2%가 인터넷전문은행 등 앱 기반 금융기관을 첫 거래 금융기관으로 택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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