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북 의원들 "새만금 죽이기 중단하라"
"잼버리 파행 책임 떠넘겨"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30일 "새만금은 죄가 없다. 정부는 전북 죽이기 중단하라"고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에 대해 규탄했다. 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 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사업 예산이 사상 유례없이 대폭 삭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사실관계를 따지고 냉정한 평가를 하자는 국회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전 정부 탓, 전북 탓, 새만금 탓만 하며 책임 회피에 전전긍긍하더니 결국 아무런 잘못도 없는 새만금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 예산의 대폭 삭감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 탓으로 돌리고,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계해 비난하고 헐뜯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또한 "결국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새만금에 돌리는 새만금 지우기 예산안을 내놓았다"며 "기획재정부가 특정 지역이나 사업에 대한 예산안 편성을 감정적이고 자의적으로 했다면, 이건 재량권의 일탈을 넘어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새만금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다, 새만금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새만금 사업 예산을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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