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외교차관보 회의 9월 서울 개최 조율중

한예경 기자(yeaky@mk.co.kr),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8.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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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일본과 중국 간 외교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일·중 외교당국이 3국 정상회의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회의(SOM)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의장국으로서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SOM 등 3국 간 협의체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한·일·중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레벨 협의를 9월 하순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가 성사되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해 3국 협력 복원과 정상회의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3국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외교당국 논의는 통상 부국장급 협의와 차관보급 SOM, 외교장관 회의 등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차관보급 SOM이 열린다면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3국의 협의 프로세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간의 오염수 갈등과는 별개로 3국 협의체 재가동을 위한 소통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경 기자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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