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다운 우승' 진조크루, 성추행 폭로에 "가해자 탈퇴…팀도 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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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댄스팀 진조크루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진조크루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조크루의 전 멤버였던 A씨는 지난해 2월 팀 회식 이후 상사였던 B씨가 옷과 속옷을 벗기고 여러 차례 사진 촬영을 했고, 위기를 느끼고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C씨가 왔을 때 가해자 B씨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뗐다는 글을 최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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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댄스팀 진조크루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진조크루 측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조크루의 전 멤버였던 A씨는 지난해 2월 팀 회식 이후 상사였던 B씨가 옷과 속옷을 벗기고 여러 차례 사진 촬영을 했고, 위기를 느끼고 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C씨가 왔을 때 가해자 B씨가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뗐다는 글을 최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A씨는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당시 진조크루가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에 출연 중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B씨는 '쇼다운'의 중심 멤버였기에, 자신이 이 사실을 폭로하면 팀의 모든 것을 망친다는 생각에 말할 수 없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공황 상태를 알아채고 치료를 권유한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에게 A씨가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자, 김 대표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A씨는 밝혔다. 김 대표가 마련한 삼자대면 자리에서 B씨는 울면서 본인은 기억나지 않으며 찍은 사진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기억은 안 나지만 그랬다면 미안하다"라고 한 B씨의 사과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어이없는 대처여서 사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공황장애가 더 심해져 스스로를 증오하는 단계까지 상태가 심각해졌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두 차례의 자살 시도를 했고 부작용과 과호흡 증상으로 응급실을 여러 번 내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대표가 B씨를 띄웠으며, 본인을 향한 수치스러운 내용의 언어 성희롱을 했고, 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탈퇴하는 게 낫다고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의 권유로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진조크루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29일 입장문을 냈다. 김 대표는 A씨가 지목한 성추행 가해자 B씨를 27일자로 탈퇴 처리했고, A씨 폭로 글과 관련해 2차 가해 글을 쓴 멤버도 29일자로 탈퇴 처리했다고 알렸다.
A씨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혔을 때 가해자를 옹호했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양 당사자의 진술이 엇갈려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는지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누구의 편도 들어주기 어려웠다. 사태를 방관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A씨와 남성 멤버가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하였고, A씨의 요청에 따라 3명의 다른 멤버들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하는 등 대표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팀 단체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진조크루는 앞으로 대중의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나 성 비위 문제 제기 시 즉시 퇴출을 팀의 원칙으로 도입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냉정하게 부족한 부분을 성찰하고 이를 보완하겠다. 법무법인 자문 등을 통해 향후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조크루는 2021년 '배틀 오브 더 이어' 배틀 부문 우승을 포함해 세계 유수 브레이킹 대회에서 수상한 유명 댄스팀이다. 지난해 방송한 JTBC 댄스 서바이벌 '쇼다운'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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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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