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이 한국 1위였을 때, 그러니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그를 세계 1위라 말하긴 어려웠다. 중국은 내림세임에도 때때로 날카롭게 폭발하던 이세돌을 더 두려워했다.
박정환은 한국 1위에 앞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고, 1위에서 물러난 뒤인 2021년 다섯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해냈다.
한국 1위가 아닐 때 신진서는 세계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1위에 오른 2020년에야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2022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여왕 최정을 2대0으로 누른 게 네 번째 세계대회 우승이었다. 세계대회에서의 우승과 준우승 횟수가 똑같았다. 이어 신진서는 올해 6월 난가배 세계대회에서 다섯 번째 준우승을 했고 8월 응씨배에서는 우승했다.
백40이 아닌 <그림1> 1로 울타리를 치면 흑2에 내리고 백3에 따내 패가 나온다. 백4 팻감을 받지 않고 백5로 패를 이기면 어떤가. 흑8을 맞으면 백이 감당하기 어렵다. 흑47은 조금 재주를 부린 수인데 <그림2>처럼 흘러도 흑이 확률 높은 싸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