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 1위 목표"...하이키, '건사피장' 역주행 딛고 정주행 노린다 [종합]

홍혜민 2023. 8. 30. 17: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니 2집 '서울 드리밍', 이날(30일) 발매
하이키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GL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하이키(H1-KEY)가 '건사피장' 역주행을 딛고 정주행을 노린다.

하이키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하이키는 내면의 건강함을 표현한 두 번째 시리즈인 '서울 드리밍'을 통해 슬프지만 아름답고, 위태롭지만 찬란한 우리들의 꿈을 노래한다.

서이는 "이번 앨범은 꿈을 꾸는 사람을 위한 이야기다. 제목은 '서울'이지만 전 세계 어디서든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앨범"이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건사피장' 인기? 부담보단 설렘 커"

하이키는 앞서 전작의 타이틀 곡이었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으로 역주행에 성공,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호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가운데 하이키는 약 7개월 만의 컴백을 통해 기세를 이어간다.

서이는 "'건사피장'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었다. 당시 저희도 가사에 굉장히 깊게 이입을 하면서 '우리도 조금 더 생활에서 악착같이 버텨 나가자'라는 각오로 임했었다. 그런 각오와 다짐이 저희를 조금 더 레벨 업 시켜서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라고 '건사피장'이 큰 인기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를 꼽았다.

'건사피장'의 역주행 인기 속 컴백에 나서는 하이키는 "부담보단 설렘이 크다"라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서이는 "역주행 인기가 부담이 됐다기 보다는 색다른 느낌의 하이키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 다른 느낌의 저희를 보여드리기 위해 공을 들여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멤버 휘서의 엠넷 '퀸덤퍼즐2' 우승도 하이키의 컴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휘서와 리이나는 '퀸덤퍼즐2'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며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휘서는 최종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이나는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을 느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무대를 잘 준비하고 완성하는 능력도 많이 는 것 같고 경험치도 높아진 것 같다. 또 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선후배들과 함께하면서 무대에 임하는 진심도 느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퀸덤퍼즐'을 통해 배운 것들을 저희 연습에도 많이 적용하려고 했었다. 모니터링도 디테일하게 하고, 좋은 가사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서울', 하이키 명곡 될 것"

타이틀 곡 '서울(SEOUL, Such a Beautiful City)'은 지금까지도 음원차트에서 롱런 중인 '건사피장'의 홍지상과 데이식스 영케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서울'에는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기회의 도시 서울에서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꿈을 꾸는 하이키의 이야기가 담겼다.

리이나는 "저희가 드리는 위로가 통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사피장'에서는 악착같은 표현도 나오고, 힘든 고난을 이겨내자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면 '서울'에는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자는 희망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서울'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휘서는 "이번에도 건사피장과 마찬가지로 홍지상 작곡가님과 영케이 선배님이 참여해주셨는데 그래서 한 번 더 '믿고 듣는' 하이키의 명곡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창원 출신인 옐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꿈을 찾아서 서울로 상경했던 기억들이 살아나면서 '내가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곡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밤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나더라. 그래서 제게는 조금 더 의미가 깊은 곡이 된 것 같다"라고 가사에 대한 공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선공개한 또다른 타이틀 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Time to Shine)'는 홍지상 작곡가의 곡으로 '계속 꿈꾸는 한 우리의 불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그려냈다. '불빛을 꺼뜨리지 마'는 발매 직후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 100위권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이나는 '불빛을 꺼뜨리지 마'에 대해 "서울에서 보여드린 도심 야경이 잔상으로 남는듯한 곡이다. '건사피장'으로 찾은 희망을 아련하고 뭉클하게, 진정성있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건사피장'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하이키는 이날 쇼케이스 말미 이번 컴백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서이는 "정주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저희는 이번 '서울 드리밍'을 통해서 하이키라는 아티스트의 색깔을 조금 더 확실히 하는 욕심이 있다"라고 말했고, 휘서는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해보고 싶고, 팬미팅, 단독콘서트, 월드투어까지 해보고 싶은 것이 참 많은데 가장 먼저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이키의 미니 2집 '서울 드리밍'은 30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