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에 1150가구 공공아파트 조성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8. 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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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20가구 사전청약 추진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조감도. 서울시

서울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용지에 공공주택 1150가구를 짓는 일명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320가구가 먼저 사전청약으로 풀릴 수 있어 주목된다.

30일 서울시가 피에이씨건축사사무소와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가로건축사사무소에서 공동 출품한 작품을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열린 배치로 이웃과 교류하는 공동체 주거 문화를 만들고, 경계 없는 마을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에서 연속된 동선 계획을 짰다. 경계를 없앤 접지층에서 시작된 보행 동선은 중심 공간으로 연장돼 단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단순히 머무는 주거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이 적극 소통하는 공동성을 갖춘 커뮤니티 단지를 계획한 것이다.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공공주택 115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공공주택 가운데 1050가구 안팎은 공공분양 대상이며 나머지 100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쓰인다. 사업계획승인이 끝나면 내년 상반기에 320가구 정도에 대해 사전청약을 먼저 진행하는 게 서울시 목표다. 다만 승인이 늦어지면 일정은 내년 하반기로 밀릴 수 있다. 나머지 물량은 준공 6개월 전인 2027년 6월에 풀릴 계획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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