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가 때려 연행” “그런 적 없다” 일본영사관 앞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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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에서 열린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 참가자를 연행한 것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동부경찰서 쪽은 "일본영사관 앞은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인데 주최 쪽이 불법으로 진입하려고 해 차단벽을 치고 막았다. 연행된 두 명은 저지하던 경찰을 폭행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체포했고 현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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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부산에서 열린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 참가자를 연행한 것을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체포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을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주최 쪽은 경찰이 과잉대응을 은폐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30일 부산 동부경찰서와 부산 시민사회단체 68곳이 만든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주최 쪽 추산 1천여명의 시민이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부산시민대회’에 참석했다. 이어 저녁 7시40분부터 중앙대로를 따라 700여m를 걸었고 저녁 8시께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근처에 도착했다.
해양 방류 규탄 항의문을 일본영사관에 전달하려는 참가자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1시간여 동안 승강이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두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다.
부산운동본부는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차단벽 앞에서 항의하던 시민 두 명을 넘어뜨리고 집단 폭력을 가한 뒤 연행했다”며 현장 지휘관 경질과 부산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동부경찰서 쪽은 “일본영사관 앞은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인데 주최 쪽이 불법으로 진입하려고 해 차단벽을 치고 막았다. 연행된 두 명은 저지하던 경찰을 폭행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체포했고 현재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라고 했다.
연행됐던 송아무개(46)씨는 “경찰을 때리면 처벌받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경찰을 때릴 수가 있겠느냐. 갑자기 경찰 여섯 명이 나를 안 보이는 곳으로 끌고 가 넘어뜨린 뒤 목을 누르고 팔다리를 붙잡아 양쪽 무릎에 상처가 났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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