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주장 임명옥의 각오 "봄 배구 진출, 베스트7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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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의 주장 임명옥(37)이 일본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9일 2023-2024시즌을 대비해 일본 전지훈련에 나섰다.
임명옥은 경기 전 "5년 전 일본 전지훈련 뒤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활약할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에 대해 "키가 크면서도 기본기도 좋고 공격도 시원시원하다"면서 "성격도 너무 좋아서 저희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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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의 주장 임명옥(37)이 일본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29일 2023-2024시즌을 대비해 일본 전지훈련에 나섰다. 전지훈련 첫날인 30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 도레이아레나에서 일본 V리그 1부 리그 팀인 도레이 애로우즈와 첫 평가전을 치렀다.
임명옥은 경기 전 "5년 전 일본 전지훈련 뒤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구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더 감격적인 기적을 썼다. 정규 리그 1위 흥국생명과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V리그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1, 2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3차전부터 내리 승리를 따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우승 주역이었던 박정아(페퍼저축은행)과 정대영(GS칼텍스)이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팀을 떠났다. 이에 주장 임명옥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임명옥은 "부담보다는 걱정이 많다. 그동안 좋은 공격수들과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맞춰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0%의 기적은 두 번은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비록 우승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명옥은 "각 팀 연령대를 보니 우리 팀이 많이 젊어졌다"면서 "일단 봄 배구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어린 선수들이 봄 배구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팀과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임명옥은 일본 선수들에 대해 "우리와 다르게 빠른 플레이를 하고 개개인 테크닉도 좋다"면서도 "도레이는 지금 외국인 선수도 없기 때문에 5번 맞붙으면 3번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 활약할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에 대해 "키가 크면서도 기본기도 좋고 공격도 시원시원하다"면서 "성격도 너무 좋아서 저희 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적으로도 임명옥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컵대회를 조금 일찍 한 덕에 몸이 더 빨리 올라온 것 같다"고 말한 임명옥은 "제가 도로공사에 온 뒤 리시브 성공률이 항상 50%를 넘겼다. 베스트 7을 받을 때도 리시브 성공률이 점점 올라갔다"면서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좀 더 성공률을 높이고 싶고, 베스트 7도 또 받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임명옥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을 하면서 팬들이 좀 더 많은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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