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공방 계속…여 “오염처리수로 불러야” 야 “국민항쟁 선포할 때”

신선민 2023. 8.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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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날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여당에선 정치 공세성 용어인 오염수 대신 오염처리수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고, 야당은 전남 지역 규탄집회에서 국민 불안감에 대해 우리 정부가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에 나선 국민의힘.

정부가 우리 수산물 안전을 보증한다며, 급식업체들과 수협 간 협약식을 주재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명칭을 '오염 처리수'로 공식화하자는 주장도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오염수', '핵폐수'는 정치 공세를 위한 용어이며, '오염 처리수'가 IAEA 공식 용어라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실제로 배출되는 것이 오염수를 처리한 후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를 반영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인 것 같아 보이고."]

민주당이 사실상 수산물 불매운동을 벌였지만 다행히 효과는 없었다며, 괴담 정치가 부질없다는 게 드러났다고도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 선동을 유도하고 민생을 파탄시킬 뻔했던 괴담 정치가 한낱 부질없는 종이호랑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전남 지역을 찾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염수 관련 야당 비판에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합니다)."]

오염수 방류로 인한 지역 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원산지 표시 강화법 등 4대 입법 추진을 약속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산업 관계자들의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일본은 피해를 유발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방조했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고영민/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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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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