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해리포터마저 눌렀다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3. 8.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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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입 1조7천억 원 돌파
영화 '바비'의 한 장면. AP연합뉴스

영화 '바비'가 올해로 창립 100년을 맞은 미국 워너브러더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바비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후 현재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13억4240만달러(약 1조773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워너브러더스 작품 중 종전까지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11년작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의 13억4235만달러(약 1조7729억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바비는 미국에서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2008년·5억3499만달러)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023년·5억7400만달러) 등 역대 흥행작이 세운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바비를 연출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여성 감독으로는 처음 전 세계 총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워너브러더스 산하 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픽처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더 루카와 패멀라 애브디는 성명을 통해 "이 놀라운 성과는 전 세계에서 수십 년간 우리를 즐겁게 해준 상징적 캐릭터를 기념하기 위해 각국에서 모인 영화 팬의 힘을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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