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단체 "KCC 연고지 이전 적극 반대…불매 운동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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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KCC 이지스의 연고지 부산 이전 결정과 관련해 전북지역 경제단체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번 KCC 이지스 연고지 이전은 65만 전주시민과 180만 전북도민을 허수아비로 보지 않고서는 진행할 수 없었던 결정"이라며 "KCC 이지스는 연고지 이전이라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 지역에 기반을 둔 전주시와의 어떠한 상의도 없었을 뿐더러 23년간 성원을 보낸 농구팬들에게도 일언반구의 언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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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KCC 이지스의 연고지 부산 이전 결정과 관련해 전북지역 경제단체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협회와 전북스타트업연합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23년간 전주시민, 나아가 전북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KCC 이지스의 부산 연고 이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 단체는 "이번 KCC 이지스 연고지 이전은 65만 전주시민과 180만 전북도민을 허수아비로 보지 않고서는 진행할 수 없었던 결정"이라며 "KCC 이지스는 연고지 이전이라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 지역에 기반을 둔 전주시와의 어떠한 상의도 없었을 뿐더러 23년간 성원을 보낸 농구팬들에게도 일언반구의 언질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KCC 이지스는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연고지 이전 안건을 기습적으로 상정하고, KBL 또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른 아침에 이사회를 소집해 별다른 논의 과정 없이 이전안을 확정 지었는데 이 모든 과정이 보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4년 완주 봉동으로 이전해 온 뒤부터 KCC는 전주와 전북의 자랑스러운 향토기업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KCC 이지스의 부산 이전 결정은 전북도민, 전주시민을 철저히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농구단을 일방적으로 사랑했던 팬들에게까지 어떠한 대화나 논의의 과정이 없었다. 이는 KCC가 시민과 농구팬을 기업 홍보 수단의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또 "페인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깨끗한 물을 찾아 전주를 찾아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은 당연시하면서 정작 23년간 전주실내체육관을 찾아 열렬한 응원과 애정을 보낸 전주시민과 팬들을 버리는 것은 보름이면 충분한 것이냐"면서 "이에 KCC 이지스의 연고 이전과 관련한 일련의 행동과 KBL 이사회의 간과할 수 없는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그 결정에 동의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체육인, 농구단 팬클럽 등과 공조를 통해 KCC농구단의 공식적인 사과와 원점 재검토 촉구 ▲범시민·범도민 서명운동 ▲KCC그룹 불매운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전주시민, 더 나아가 전북도민, 그리고 농구팬을 무시하고 우습게 본 KCC농구단과 KBL 이사회는 자성하고, 이제라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 나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전주에서 키워낸 거목을 부산의 잡목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KCC 이지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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