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마진 –9' 샌디에이고, 연장전 11연패에 멀어진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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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승률이 낮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히며 가을야구의 희망이 더욱 작아졌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연장전에서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냈다면 샌디에이고의 위치는 지금보다 더 높았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연장전에 약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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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에서 2번째로 승률이 낮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히며 가을야구의 희망이 더욱 작아졌다. 승패 마진이 –9인데 연장전에 유난히 약한 모습이 발목을 잡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8회초까지 5-3으로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불펜의 난조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연장 10회말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하성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한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에 일격을 당했고,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62승71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막차로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와일드카드(예외규정)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9승63패)와 7.5경기 차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 다르빗슈 유, 매니 마치도와 장기 계약, 그리고 잰더 보가츠 영입 등 막대한 투자를 하고도 성적이 지지부진 한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뒷심 부족도 크다.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전까지 총 11차례 연장 승부를 펼쳤는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특정 팀이 연장전 11연패를 할 가능성은 2048분의 1에 불과하다.
또한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12전 전패) 이후 2번째로 저조한 연장전 성적이다.
연장전에서 힘을 내 좋은 성적을 냈다면 샌디에이고의 위치는 지금보다 더 높았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연장전에 약했던 것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수많은 찬스를 잡고도 번번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연장전 타율은 0.160에 그쳤고, 홈런은 겨우 1개만 때렸는데 4점 차로 뒤진 상황이라 흐름을 바꾸지도 못했다.
샌디에이고 사령탑은 연장전에 약한 팀의 색깔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밥 멜빈 감독은 "불운하게도 우리는 올 시즌 유난히 이런 경기에서 막판에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그런 사례 중 하나였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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