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결국 '잠실 라이벌' 맞대결 이틀 연속 취소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잠실 라이벌' 맞대결이 이틀 연속 비의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다.
두산과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틀 연속 부슬부슬 내리는 비의 영향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 팀은 전날(29일)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두산은 '복덩이' 브랜든 와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고, LG는 최근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 변신에 성공한 이정용이 3연패 탈출을 위한 선봉장에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맞대결을 하루 미루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경기는 개시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전날(29일)부터 30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고,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특별한 비 예보는 없었다. 하지만 정오를 기점으로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경기 취소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까지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의하면 예보된 비의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자정까지 비가 멈추지 않고 내리는 것이 문제.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릴 경우 그라운드를 정비하는 게 쉽지 않다. 때문에 KBO는 숙고 끝에 경기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전날(29일)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두산-LG의 맞대결의 경우 예비일이 잡혀있지 않은 까닭에 '추후 편성'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리고 이날 양 팀의 맞대결까지 취소되면서 이틀 동안 취소된 '잠실 라이벌' 맞대결은 10월 11일 더블헤더로 편성될 가능성도 생기게 됐다.
일단 LG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LG는 전날(29일) 경기 취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선발을 이정용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못하면서 이정용에서 케이시 켈리로 선발 투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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