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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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상정된 해임제청안은 향후 임시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가결 요건은 KBS 이사 11명의 과반이다.
그는 이어 "이번 해임제청은 부당하며, KBS와 대한민국 공영방송 제도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한다"며 "KBS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가 여권 위주로 구성을 바꾸자마자 가장 먼저 사장 해임에 나선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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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제1049차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서기석 이사장을 제외한 여권 측 이사 5인은 김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들은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 및 무대책 일관 등을 해임제청 이유로 들었다.
KBS 이사회 총원은 11명이다. 앞서 김효재 직무대행 체제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야권 측 남영진 전 이사장, 윤석년 전 이사를 해임하고 여권 측 서기석 이사장, 황근 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KBS 이사회는 여야 6대 5 구도로 편성됐다.
상정된 해임제청안은 향후 임시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며 가결 요건은 KBS 이사 11명의 과반이다. 김 사장의 소명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의결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정기이사회에 앞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여당 추천 이사들이 든 사장 해임 사유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거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주장에 불과하다. 저는 해임제청안에 명시된 해임 사유 가운데 어떤 것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해임제청은 부당하며, KBS와 대한민국 공영방송 제도의 정치적 독립을 전면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한다”며 “KBS의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가 여권 위주로 구성을 바꾸자마자 가장 먼저 사장 해임에 나선 것에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에서 해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성실히 소명하겠다.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당당하게 법적 대응을 포함해 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KBS를 지키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1990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탐사보도팀장, 사회팀장, 보도본부장을 지낸 뒤 KBS 비즈니스 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 12월 제25대 KBS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4년 12월 9일까지다. KBS 사장 해임은 대통령 재가로 최종 결정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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