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7월 유럽 車 시장 3위..10개월만에 르노 제쳤다

이다원 2023. 8. 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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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7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그룹을 제치고 월간 기준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9만66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늘었다.

또한 유럽에서 7월 한 달간 판매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1만3131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현대차는 1~7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높은 31만81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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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車 시장, 16.7% 성장…현대차·기아 9.6만대 팔아
기아 판매량 성장 8.5% 기록…SUV 중심 판매 호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7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그룹을 제치고 월간 기준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7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102만24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성장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9만66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 늘었다. 각 사 별로는 현대차가 1.9% 늘어난 4만7573대를 팔았다. 기아는 같은 기간 8.5% 증가한 4만9099대를 기록해 현대차를 앞질렀다.

시장 점유율(월간 기준)에서는 현대차·기아가 9.5%로 르노그룹(9.4%)을 0.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월간 점유율에서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 3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7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27.4%를 차지했다. 2위는 스텔란티스(15.7%)가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 (사진=현대차)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유럽 현지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314대) △코나(6669대) △i20(5206대) 등이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3163대) △싸드(1만527대) △모닝(6979대) 등이 주로 팔렸다.

또한 유럽에서 7월 한 달간 판매된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1만3131대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양 사가 판매한 주요 친환경 모델은 △니로 △코나 △투싼 등이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전기차(EV)가 3536대,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024대 각각 판매됐다. 코나는 EV 3068대, HEV 1923대가 각각 팔렸으며, 투싼의 경우 HEV 3606대, PHEV 1331로 판매량이 집계됐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1~7월 누적 기준 유럽 자동차 판매량은 761만2451대로 전년 대비 17.5% 커졌다. 현대차·기아 누적 판매량은 67만2015대로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현대차는 1~7월 유럽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 높은 31만81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4.4% 늘어난 35만3856대를 판매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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