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공무원 150여명 입건…사무관리비 예산 사적사용 의혹

최성국 기자 2023. 8.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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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관리비 예산 사적사용 의혹을 수사하는 전남경찰청이 전남도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조사에 착수한다.

횡령 혐의로 입건돼 소환조사를 받는 전남도 소속 공무원은 15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30일 "9월초부터 전남도 사무관리비 예산 사적 의혹 대상에 오른 공직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전남도 소속 공무원 150여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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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 불구속 입건…전남청, 내달부터 순차적 소환조사
전라남도청 전경. 2023.3.6/뉴스1 ⓒ News1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사무관리비 예산 사적사용 의혹을 수사하는 전남경찰청이 전남도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조사에 착수한다. 횡령 혐의로 입건돼 소환조사를 받는 전남도 소속 공무원은 15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30일 "9월초부터 전남도 사무관리비 예산 사적 의혹 대상에 오른 공직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전남도 소속 공무원 150여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부분 7~8급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인당 200만원 이상의 사무관리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사무관리비로 명품 넥타이와 고가의 카드지갑, 전자제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공무원들은 청사 1층 매점에서 사무용 비품 등 소모품을 주로 구입해 사용 중이다. 다만 매점에 구비되지 않은 물품은 특정 인터넷쇼핑몰 계정을 이용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서의 경리업무를 맡은 서무 담당자들이 쇼핑몰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두면 매점이 대신 결제한다.

경찰은 전남도청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많은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소환조사를 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고의성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유무죄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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