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처리장 운영·관리 전문업체에 위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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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처음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민간 위탁 시범사업'이 내년 1월 시행된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1월 공개한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 관리 대행 시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연구보고서'는 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타당성, 민간의 전문성 활용, 인력·조직의 효율성 등 검토 결과 서귀포시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방식은 자치단체 직영보다 관리 대행 방식이 적정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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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50억원 투입…운영결과 바탕 시설공단 추진 결정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처음 추진되는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민간 위탁 시범사업'이 내년 1월 시행된다.
30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이날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시범 관리대행계획서'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9월19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시설이 복잡화·전문화하는데 전문인력 부족과 수질 기준 강화 등으로 공공에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겪고 있어 고급 기술력과 경험이 결합된 전문업체 운영 및 관리 대행을 통해 더욱 철저한 수질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대상은 서귀포시지역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5곳(보목·색달·대정·남원·성산) 중 시설용량이 가장 큰 보목과 두 번째로 큰 색달 등 2곳이다.
보목은 하루 3만톤, 색달은 하루 2만300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대행업체는 시설 운영 및 하수 처리, 수질 관리 및 분석, 시설 관련 정책과 인·허가 업무 협조, 시설 점검 및 정비, 제반사항 업무 보고 등을 하게 된다.
상하수도본부는 대행 업무를 관리·감독하고, 유입수·배출수 수질 분석 관리, 대수선 집행, 대행 성과평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상하수도본부는 대행 기간을 3년으로 정하고, 이기간 약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하수도본부는 조만간 관리 대행 용역을 발주하고, 업체 공모 등을 거쳐 내년 1월 시범 사업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오영훈 지사가 이번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난 원희룡 도정에서 추진했다가 도의회 부결로 무산된 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사업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4월 도정질문에서 "보목과 색달하수처리장 관리를 2026년까지 민간에 맡기는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에 대한 성과 분석을 기초해 공단 설립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가 지난 1월 공개한 '서귀포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 관리 대행 시범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 연구보고서'는 기술적 타당성, 정책적 타당성, 민간의 전문성 활용, 인력·조직의 효율성 등 검토 결과 서귀포시지역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방식은 자치단체 직영보다 관리 대행 방식이 적정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리 대행 운영 시에는 전문 인력 확보로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고, 진보적 기술과 노하우 활용, 통합 운영으로 예산 절감, 법률적·재정적 책임에 따른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이 장점으로 분석됐다. 다만 적정한 이윤 보장이 필요하고, 계약 갱신 시 행정력이 소요되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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